스크롤 혁명: 웹툰이 K-pop을 제치고 대한민국의 가장 강력한 문화 선봉장이 된 이유
2026년 8월 초, 인파로 가득 찬 아스타나 코믹콘 박람회장에 모인 수천 명의 중앙아시아 청소년들은 K-pop 안무를 배우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었다. 대신 그들은 전 세계적인 텔레비전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원작이자 크리에이티브 청사진 역할을 한 디지털 웹툰 '내일의 으뜸'을 만나기 위해 줄을 섰다. 미개척 시장을 겨냥한 이러한 전략적 공세는 서울의 소프트파워 플레이북에 일어난 중대한 변화를 보여준다. 대한민국의 문화적 패권이 이제는 기획된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스마트폰 시대에 맞추어 설계된 디지털 서사의 끊임없는 수출을 통해 주도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By Lee Soo-yeon|6 days ago